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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고유캐릭터사업 지지부진

지난 97년이후 지금까지 지자체가 고유캐릭터를 개발한 것은 전남장성군 「홍길동」을 비롯, 강원영월 「김삿갓」, 경남진주 「논개」등 모두 12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중 사업성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는 「홍길동」등 불과 1~2개에 불과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홍보물이 아닌 민간차원의 상업화를 진행중인 것은 「홍길동」과 「춘향이」뿐이다.이처럼 지자체 고유캐랙터의 상품화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업계는 우선 캐릭터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상품화를 위해서는 캐릭터가 다양한 모양을 지니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 지자체 캐릭터의 대부분은 기본형과 2~3개의 응용형만을 보유한 상태다. 따라서 볼펜이나 의류등 적용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자체의 자금부족도 문제다. 캐릭터 개발비용은 대략 3,000~4,000만원선. 상품화까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후에도 5,000만원 이상의 투자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한 지자체에서 『개발했으면 됐지 그렇게까지 투자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KIDP관계자의 설명이다. KIDP의 한관계자는 『사업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자체를 설득해 사업에 참여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산, 전문성이 떨어지는 지자체가 캐릭터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에는 아직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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