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리며 직원들 기살리기에 나섰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텔레콤, SK플래닛 구성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사내게시판에 남겼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을 글을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한달간 을지로 SK텔레콤 본사로 출근하며 현장에서 느낀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 회장은 게시글을 통해 SK텔레콤 임직원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노사가 힘을 합쳐 임단협을 타결하고 노사대화합을 선언하는 등 행복을 키우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SK플래닛 분사와 SK하이닉스의 성공적 인수를 위해 여러분께서 기울여주신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SK플래닛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최회장은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뛰어 나가야만 생존할 수 있는 것이 SK텔레콤이 마주한 현실”이라며 “구글 이전에 구글이 없었고 애플 이전에 애플이 존재하지 않았듯 SK플래닛 역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SK플래닛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SK텔레콤에서 분사한 SK플래닛은 최근 ‘틱톡’을 서비스하고 있는 매드스마트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SK텔레콤, SK플래닛, SK하이닉스 3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SK텔레콤이 기적 같은 신화를 써내려 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SK텔레콤의 임직원들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지라도 비전 제시와 실천으로 지금의 SK를 이뤄온 저력을 믿는다”는 댓글을 남기는 등 최 회장의 글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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