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쌍끌이 종목 주목을 지수 하락때 신한지주·부산銀등 강세대우차판·제일모직등도 반등 기대감"주가 중장기 긍정적… 관심 확대를"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올들어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기관과 외국인들이 동시에 사들이는 쌍끌이 종목들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쌍끌이 종목은 증시가 조정을 보인 지난해에도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며 "최근처럼 외부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실적이 호전되는 쌍끌이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관ㆍ외국인 쌍끌이 종목 주가 양호=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을 합쳐 1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종목은 모두 12개로, 주가가 빠진 종목은 단 3개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과 LG카드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신한지주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788억원 이상 유입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자회사인 LG파워콤의 경영정상화로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LG데이콤에 대해서도 697억원을 순매수했고 순이자마진 증가와 효율성 개선이 예상되는 부산은행도 269억원 순매수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바탕으로 점차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현대해상에 1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상사와 특수관계인 사이에 주식교환 형태로 지분정리가 진행 중인 LG패션에 대해서도 113억원의 쌍끌이 자금이 들어왔다. 이들 종목은 수급이 안정되면서 주가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와 LG데이콤은 올들어 30일 현재 코스피지수가 4.44% 하락한 가운데서도 각각 5.05%, 7.65% 올랐다. 부산은행과 LG패션, 현대해상도 3.45%, 3.33%, 2.12%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도 전망은 긍정적=쌍끌이 순매수 100억원 이상 종목 중 주가가 하락한 대우차판매와 제일모직ㆍLG필립스LCD의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 기간 8.29% 급락하며 가장 많이 빠진 대우차판매의 경우 올해 차 판매 부분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제일모직도 주가가 4.59% 하락했으나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 효과 확대를 바탕으로 양호한 이익 증가세가 점쳐지고 있다. LG필립스LCD도 수출주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주가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양상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기금과 투신을 중심으로 점차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도 지난해처럼 공격적인 매도양상은 벗어났다"며 "쌍끌이 종목은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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