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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호우피해 속출

7명 사망…이재민 400여명 발생

전북과 경북지역에는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300㎜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전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제방도로가 유실되면서 대형 트럭 앞부분이 하천에 거꾸로 박혀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국 호우피해 속출 7명 사망…이재민 400여명 발생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전북과 경북지역에는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300㎜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전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제방도로가 유실되면서 대형 트럭 앞부분이 하천에 거꾸로 박혀 있다. /전주=연합뉴스 2일 밤과 3일 오전 사이 전국에 쏟아진 최고 300㎜의 국지성 호우로 1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4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야영객들이 긴급 대피하거나 주민들이 고립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현재 부안 354.5㎜, 전주 279.5㎜의 비가 내렸으며 문경과 금산에도 각각 146.0㎜ 및 137.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만경강유역에 홍수경보를 내린 뒤 홍수주의보로 변경했으며, 동진강유역의 홍수주의보는 이날 오후 2시 해제했다. 이번 비로 3일 오전 전주시 우아동 아중저수지 상류 조모(32ㆍ여)씨의 S음식점이 산사태로 무너져 잠자던 조씨의 딸(5)이 숨지고 조씨 등 2명은 부상하는 등 오후 3시 현재 전국에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전북 전주, 부안, 임실, 진안 등지에서는 주민 390명이 마을회관이나 읍사무소 등으로 긴급대피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제9호 태풍 '맛사(MATSA)'가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나 6~7일경에는 남해 서부와 서해 남부 먼바다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어로 '암컷 물고기'를 뜻하는 '맛사'는 지난 7월 31일 괌 서쪽 약 1,850㎞ 부근 해상에서 올들어 9번째로 발생한 태풍으로, 3일 오후 3시 현재 타이베이 남동쪽 약 8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로 북서진 중이다. 입력시간 : 2005/08/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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