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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TV, 젖소고기 한우둔갑

홈쇼핑 TV를 통해 젖소고기를 섞어 만든 고기를 100% 한우라고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판매액의 33%를 받은 홈쇼핑측은 가짜 한우를 축산기술연구소에 성분을 의뢰하지 않아 사기판매를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5일 젖소고기와 한우 잡육을 섞어 한우불고기 세트 6억2,000만원어치를 판 혐의로 J사 대표 양모(35)씨를 구속하고 이 회사 상무인 부인 이모(34)씨를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홈쇼핑측 관계자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7~8월 한우 잡육과 젖소 고기를 반반씩 섞어 만든 500g짜리 6개 들이 한우불고기 1만3,000세트를 만든 뒤 모 홈쇼핑 TV를 통해 `시중가 8만7,000원 상당의 한우불고기를 4만9,900원에 판다`고 광고해 1만2,629명에게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격이 너무 싼 점이 이상해 축산기술연구소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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