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캐피탈의 회사채 발행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5년물에 200억원, 2년물에 50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발행금리는 각각 4.70%, 4.90%로 결정됐다. 올 들어 한국캐피탈이 발행한 1년물 금리가 5.4~5.78%, 2.5년물 금리가 5.3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예측을 실시할 경우 발행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 셈이다.
이번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은 지난달 17일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적용된 것이다. 수요예측제도는 발행사ㆍ대표주관사ㆍ투자자 등 회사채 시장 3주체가 발행금리를 결정하는 것이다.
박종길 한국투자증권 인수영업담당 상무는 “제도 도입 이후 첫 수요예측이었지만 시행착오 없이 최초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었던 예정모집금액을 100% 달성한 성공적인 수요예측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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