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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시대 영파워] 배기찬 수석전문위원

대선공약·정책 기획·조정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참모중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배기찬(40) 선대위 정책기획실 수석전문위원이다. 배 위원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과 대통령선거에서 노 당선자의 승리 원동력이 된 정책대결을 이끌었다. 그는 노 당선자의 정책철학을 정책자문단에 전달하고 정책자문단의 정책조언을 수렴하는 등 노 당선자 정책을 기획ㆍ조정하는 일을 맡아왔다. 노 당선자의 대선공약도 민주당 경선 때 그가 정책보좌역으로서 공을 들여 만든 100쪽 분량의 정책자료집을 토대로 하고 있다. 특히 그는 리더십 전문가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신념에 따라 '노무현이 만난 링컨', '노무현의 리더십' 등 노 당선자의 저서를 기획출판하기도 했다. 대구 달성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한 그는 일본 동경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92년 제13대 대통령선거 때 민주당 김대중 후보 비서로도 일 했던 그가 노 당선자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5년. 당시 노 당선자의 '정치사부'로 불리우는 김원기 의원 보좌관으로서 김 의원 주도의 국민통합추진회의 멤버로 활동한 노무현 당선자와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이를 계기로 그 해 노 당선자가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했을 때 도움이 됐다. 그는 2000년부터 노 당선자의 공식 정책보좌역으로 활동해왔다. 미국 케네디스쿨에서 배운 '리더십 개발전략'을 국내에 보급하기 위해 추진해온 컨설팅회사 '세종리더십개발원' 출범을 눈앞에 두고 '차기 대통령 수업'에 나선 노 당선자의 도움요청을 흔쾌히 수락, 노 당선자 캠프에 본격 합류했다. 그 후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해양수산부에서 장관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노 당선자는 원칙이 통하고 정의가 승리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사는 사회의 구현을 정책철학으로 삼아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경제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남북관계는 신뢰를 통한 지속적인 대화를, 한미관계는 상호협력적 동맹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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