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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PDP, 40인치대 '전쟁' 시작됐다

LCD, '가격차 역전' vs. PDP, '가격차 다시 벌린다'

LCD TV의 대형화 및 가격 하락으로 40인치대를 둘러싸고 LCD와 PDP 진영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006년 이후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LCD 진영도 삼성, LG의 잇단 7세대 본격 양산 등에 힘입어 LCD TV의 대중화에 가속도를 낸다는 전략이어서 양대 진영의 격돌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지 주목된다. ◇ LCD의 반격, LCD-PDP '40인치대 정면 격돌' = 21일 업계에 따르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40인치대는 LCD TV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PDP TV의 고유영역으로여겨져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가격이 무서운 속도로 떨어진데다 LCD의 대형화가 급진전되면서 40인치대에서 LCD와 PDP 진영의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중견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면서 이달 들어 40인치대 LCD TV가격이 같은 인치대의 PDP TV보다도 오히려 낮아지는 `가격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달 8일 디지탈 디바이스가 40인치 일체형 HD급 LCD TV 신제품을 359만원에 출시, 국내 시장에서 300만원대 40인치 LCD TV 시대가 열리게 된 것. 디지탈 디바이스의 40인치 LCD TV 가격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2인치 PDP TV가격(삼성 400만-440만원, LG 400만-450만원)보다 40만-100만원 가까이 싸다. 디보스도 비체 브랜드의 40인치 LCD TV 신제품을 이달 한달간 400만원 중반대에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도 이달 한달간 자사의 40(삼성), 42(LG)인치 LCD TV를 구입하면 17인치 LCD TV를 공짜로 함께 제공하는 판촉 이벤트를 제공, 사실상 70만-80만원이상의 가격 인하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4월부터 가동한 삼성-소니 합작법인 `S-LCD'의 탕정 7세대의 7-1라인이 10월께 월 생산 6만장 규모로 풀가동되고 내년 4월께 7-2도 양산을 시작하는한편 LG필립스LCD의 7세대 라인도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40인치대 생산량 급증에 따라 LCD의 가격 하락은 더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PDP의 재반격, `2007년부터 가격 격차 다시 벌린다' = 김하철 삼성SDI 상무가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치 자료를 인용해 내놓은 `PDP, 디지털 TV 시장을 선도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40인치대의 LCD TV와 PDP TV간 가격 격차는 2007년부터 다시 벌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40인치 LCD TV와 42인치 PDP TV간 가격차는 지난해 438달러(LCD 1천767달러, PDP 1천329달러), 올해 214달러(LCD 1천126달러, PDP 912달러), 2006년 157달러(LCD 847달러, PDP 690달러) 등으로 내년까지 가격차가 줄어들다 2007년187달러(LCD 725달러, PDP 538달러), 2008년 191달러 (LCD 645달러, PDP 545달러)등으로 2007년부터 다시 그 차이가 커지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됐다. LCD TV 가격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면서 내년까지는 상당부분 PDP TV 가격을 따라잡겠지만 2007년부터는 가격경쟁력면에서 PDP TV가 다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상무는 PDP TV의 가격경쟁력 우위의 원인으로 8면취(1장의 유리원판에서 8장의 PDP 유리를 잘라내는 공법) 기술 정착에 따른 생산성 향상 및 부품 원가 경쟁력등을 들었다. LCD의 경우 대형화 초기 수율 등의 문제로 수익성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될수 있지만 이미 오래전에 40인치대 양산체제가 정착된 PDP는 향후 채산성면에서 우월하다는 것이 PDP 진영의 주장이다. 그러나 앞으로 LCD와 PDP 모두 지속적인 동반 하락세를 거듭, 가격 차이 자체가큰 의미가 없을 수 있고 LCD 진영 역시 `규모의 경제'로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어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에서 어느 쪽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 가늠하기 힘들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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