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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때 부당이득" 집단손배訴 러시

09/14(월) 18:48 나치 치하에서 부당이득을 취했던 독일 기업들이 피해자들의 잇단 집단 손해배상 소송으로 곤경에 처했다. 최근 한달사이 제소된 회사중에는 폴크스바겐, 벤츠, BMW 등 독일 3대 자동차기업과 폴크스바겐의 자회사 아우디, 독일 양대 은행인 도이체 방크와 드레스드너 방크, 전자기업 지멘스, 철강기업 크룹, 영상기기사 라이카, 엔지니어링 회사 MAN, 무기회사 딜, 철강·화학그룹 데구사 등 독일 유수의 기업들이 총망라돼 있다. 대부분 미국 사법당국에 제기된 소송의 총 배상청구액은 독일 양대은행에 대한 청구액만 1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볼 때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들은 주로 유태인들로부터 약탈한 나치의 금괴나 휴면계좌, 그리고 제조업체들은 강제노역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나치는 약 1,200만명을 강제노역에 동원했으며 이중 동구권 150만명 등 전세계에 약 250만명이 생존해 있다. 독일 기업들은 그동안 배상책임은 제3제국(나치)의 법적 승계자인 정부에 있다는 이유로 강제 노역자들의 개별 배상요구를 거부해왔으나 집단 소송이 심각한 양상으로 진행되자 최근들어 피해자들과 법정밖에서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 벤츠, 지멘스 등은 최근 강제노역자들의 미지불 임금에 대해 배상하겠다는 뜻을 표시했으며 실제로 폴크스바겐은 지난 11일 2,000만마르크(1,187만달러) 규모의 피해자 지원기금 설립을 발표했다. 그러나 나치 피해자와 그 유족들의 집단소송을 대행하고 있는 변호사들은 『배상은 기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개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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