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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한국전 참전국이자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LG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장학금은 ㈜LG 임원들의 기부를 통한 일대일 후원 방식으로 지원된다. LG는 이를 위해 최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아디스버안 스쿨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가운데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운 학생 약 50명을 선발했다. LG는 이들에게 고등학교 졸업까지 3년간 학비 및 교재비로 쓰일 장학금을 지원한다.
LG는 이와 함께 ‘LG 희망 커뮤니티’ 사업도 실시한다. 이는 현지 오지마을을 자립마을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LG는 오는 2015년까지 에티오피아의 대표적 낙후 지역인 센터파 지역 구타마을에 ▦도로, 전기, 식수 등의 마을 인프라 개선 ▦농지, 축사 등의 시범 농장 조성 ▦마을 지도자 육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연암학원이 천안연암대학의 교수진이 매년 1회 이상 방문해 특화작물 재배 및 가축 사육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LG전자 직원들도 지난 주 현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학교육을 진행하고 시설물 개•보수 활동을 펼쳤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당시 황실근위대 6,000여명을 파견했으며 당시 120여명이 숨지고 530여명이 부상당했다. 현재 약 35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생존해있으며 이들과 후손들은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LG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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