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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자원민족주의 대응위해 산업금융 활성화 바람직"
입력2009-05-17 17:24:55
수정
2009.05.17 17:24:55
기업내 전담조직 통해 제조·금융서비스 시너지 창출
윤영각 삼정KPMG그룹 대표는 요즘 신속한 해외 자원개발 투자와 '산업금융(Industrial Finance)'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한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신(新)자원민족주의에 대응하고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GEㆍ미쓰비시처럼 글로벌 금융전담조직을 활용해 제조ㆍ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新자원민족주의 선제대응을"=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각국 정부와 기업은 자원확보 전쟁에 분주하다. 특히 전세계 에너지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ㆍ인도ㆍ한국은 자원 인수합병(M&A) 부문에서 4파전을 벌이며 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6년 이후 캐나다ㆍ중남미ㆍ호주 등 자원부국에 294억달러, 일본은 100억달러, 인도는 101억달러를 투자했다. 반면 한국은 22억달러로 중국의 7.5%에 그쳤다. 다행히 지난해 35개 원유가스 프로젝트, 71개 광물 프로젝트에 신규 진출하는 등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원 분야 기업의 가치가 급락한 지금은 자원개발 투자의 적기다. 자원기업들의 올 3월 시장가치는 지난해 6월보다 64.5%까지 떨어졌다. 윤 대표는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신(新)자원민족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국가안보와 전략적 외교 측면에서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한 국가가 늘고 있어 더 늦기 전에 해외 자원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가 중국민메탈공사의 오즈미네랄(Oz minerals) 프로미넌트힐 동ㆍ금광 인수 승인을 거부하고, 중여하남알루미늄유한공사(Chinalco)의 리오틴토(Rio Tinto) 지분 인수 승인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해외 자원 인수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산업금융 활성화해야"=우리 기업들도 GEㆍ미쓰비시처럼 '산업금융(Industrial Finance)'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산업금융은 제조ㆍ무역ㆍ통상을 해온 비금융사가 자신의 자산과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금융업에 뛰어들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GE의 금융서비스 부문인 GE캐피털은 소비자에게 제조업 제품 구매자금을 대출,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M&A 등을 통해 제조업을 지원한다.
미쓰비시의 산업금융 부문 등은 회사 내 부동산개발, 자산 유동화 등을 챙기고 외부(UBS Realty)와 손잡고 5조원 규모의 부동산신탁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외부 전략적 투자가를 영입해 약 2,000억원(200억엔)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도 결성했다. 미쓰비시는 전체 수익의 40%를 이 같은 투자로 올리는 종합투자회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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