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11.17%(1,110원) 오른 1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써키트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가(1만1,35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리아써키트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를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써키트는 72년에 설립된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로 휴대폰과 메모리 모듈용 PCB를 전문 생산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갤럭시S1, S2에 이어 S3에도 PCB공급이 유력하고, 애플 아이패드1, 2에도 PCB를 공급하고 있다.
오주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해 전년 대비 41%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6%에 그쳤다”며 “하지만 올 1ㆍ4분기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이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써키트는 이달 초 대비 35%나 단기 급등해 고점 논란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로 동종업체인 대덕전자의 예상 PER 11.7배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며 “특히 31%의 지분을 보유한 인터플렉스의 올 예상당기순이익이 553억원으로 177억원의 지분법 이익도 반영될 전망”이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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