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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참사/밀림에 추락 생존자 늘었다/생존자가 많은 이유는

◎거목·수풀이 충격완화 역할/동체착륙 효과로 피해줄어대한항공 801편 보잉 747 여객기 탑승자 254명중 50여명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져 항공기 추락시 버스나 열차 등 육상교통 수단과 달리 생존자가 거의 없다는 통례를 깼다. 항공전문가들은 이번 추락으로 동체에 불이 나는 등 생존 여건이 최악이었음에도 불구, 불행중 다행으로 생존자가 30여명에 이르렀던 것은 사고기가 밀림에 추락해 동체착륙 효과를 거뒀고 폭우와 연료소모로 기체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점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추락지점은 거목와 수풀 등이 울창한 정글지대여서 추락시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했으며 거목의 저항감으로 운항속도도 함께 감소해 결과적으로 동체가 정상활주로에 착륙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항공기는 이륙후 5분과 착륙전 8분(마의 13분)의 경우 기체의 제어가 안돼 사고발생시 최악의 인명 피해가 난다. 이와 함께 사고지점에 비(RAIN SHOWER)가 내려 밀림이 촉촉히 젖어있었고 기체에 화재만 나고 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히고있다. 추락지점이 다량의 수분을 함유한데다 두터운 낙엽층이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효과와 완충효과를 동시에 가져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된데는 착륙 직전이라 연료를 상당부분 소진, 폭발유발 요인을 사전에 상당부분 제거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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