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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명중 4명 "시험때 커닝 경험"
입력2004-12-15 07:18:30
수정
2004.12.15 07:18:30
4학년생 83.5%로 가장 많아…"대학생활의 낭만으로 생각" 71%
최근 대입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부정행위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5명중 4명이 `커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포털 잡링크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1천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커닝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있다'는 응답자가 79.2%에 달했다.
커닝 경험자 비율을 학년 별로 보면 4학년생이 83.5%로 가장 많았지만 1학년생도 72.3%나 됐다.
특히 커닝 경험자의 71.0%가 `한번쯤 할 수 있는 대학생활의 낭만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부정행위를 가볍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양심을 속이는 일이어서 죄책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18.7%에 불과했으며 10.3%는 `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커닝을 하는 이유로는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39.7%, `호기심 혹은 재미 삼아서' 24.6%, `남들이 하기때문' 17.5%, `공부를 안 해서' 12.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주로 하는 커닝 방식은 `커닝 페이퍼 이용' 32.2%, `책상에 기록' 22.3%, `옆사람 답안지 보기' 18.4% 등의 순이었지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경우도 4학년생은 1.5%에 그친 반면 1∼2학년생은 각각 15.4%와 9.3%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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