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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스닥 등록 특수
입력1999-08-29 00:00:00
수정
1999.08.29 00:00:00
정명수 기자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별로 코스닥 시장에 등록하기 위해 주간사 업무를 의뢰하는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LG증권의 경우 현대디지탈등 3개사의 코스닥 등록을 담당하면서 증권협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현대증권은 웨스택코리아등 3개사, 대신증권은 한신코퍼레이션등 2개사, 동원증권은 이지바이오시스템등 2개사의 코스닥 등록 주간사를 맡았다.
동양증권은 씨앤텔등 4개사의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올해안에 코스닥 등록을 희망하는 기업들 20~30개가 등록절차를 밟아달라며 대기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코스닥 등록 주간사 업무가 폭증하면서 주간사 수수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등록 수수료는 공개규모의 3%선. 최근 등록업무가 폭주하면서 수수료의 하한선이 1억원으로 높아졌다. 보통 1개 기업의 등록절차가 완료되는데는 2개월정도가 소요된다. 등록대기 기업이 20개만 되도 수수료 20억원이 확보되는 것이다.
코스닥 등록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가 등록 기업을 골라서 주간사를 맡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공모규모가 크고 우량한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등록시키는 것이다. 일부 벤처기업들은 주간사 증권사를 찾지못해 다른 증권사 3~4곳에 동시에 등록의뢰를 하기도 한다.
S증권 관계자는 『대형사를 주간사로 잡지못한 기업들이 다른 증권사 인수부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어 증권업계 전체가 코스닥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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