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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박사 논문조작 조사 실수했다"

정명희 서울대 조사委 위원장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건을 담당했던 서울대 조사위원회 정명희(사진) 위원장은 “우리가 황 박사 의혹의 진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5일자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NT-1(2004년 논문 1번 줄기세포)을 둘러싼 체세포 복제세포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처녀생식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각인 검사와 같은 더 많은 확인실험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NT-1의 조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나는 NT-1이 복제로 만들어진 것인지, 처녀생식으로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또 “황 박사가 서울대가 아닌 다른 기관에서 실험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며 “의학적 쾌거를 위해, 그리고 인류에 공헌하기 위해 복제와 관련된 노하우와 실험경력을 이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 조사위는 지난 1월 최종보고서에서 NT-1이 체세포 복제 세포가 아니라 ‘처녀생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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