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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 카드결제 급증

전기료·연금에서 아파트 관리비까지'전기료, 연금보험료, 지방세, 아파트관리비 등 각종 공과금, 세금 등도 신용카드로 납부하세요.' 신용카드를 통한 공과금 납부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유ㆍ무선 통신비 위주였던 카드를 통한 공과금 납부가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전기요금의 신용카드 납부 서비스가 시작된 데 이어 국민건강ㆍ국민연금ㆍ고용ㆍ산재보험 등도 카드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세금문제도 신용카드로 해결할 수 있다. 카드사와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제휴로 지방세의 경우 상당수 카드납부가 가능하고 국세는 카드대출을 통해 최장 3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관리비 수납을 대행하는 카드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용카드로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면 결제일에 따라 최장 50여일까지 실제 납부를 미룰 수 있다. 또 카드사별로 금액이나 항목에 따라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결제액수에 따라 별도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도 있다. ◆늘어나는 카드납부 이동통신사, KT 등에 이어 한국전력이 지난 2일부터 신용카드를 통한 요금납부를 시작했다. 가정용 전기요금에 한해 카드사나 한국전력 지점에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된다. 지난 4월부터는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도 신용카드 결제를 받고 있다. 국민, 비씨카드 등은 이벤트를 통해 미납보험료 수납시 3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회원들에게 상품권 등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LG카드는 개인회원과 법인회원을 대상으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료 납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매달 10만원 이상인 아파트 관리비 카드납부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카드가 전국 250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LG카드도 지난달부터 100만 세대를 대상으로 관리비 카드수납에 들어갔다. 현대카드는 하반기중으로 도시가스, 아파트관리비 결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세금 고민도 해결 재산세, 취득세, 자동차세,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카드사들의 업무제휴가 체결돼 있다. 카드사별로 80~100여개 지자체와 개별적으로 계약이 체결돼 있어 관할 지자체나 카드사에 문의한 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지방세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납부연기에 수수료감면 혜택까지 볼 수 있다. 국세청이 징수하는 국세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 문제로 카드결제는 불가능하지만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카드론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카드사별로 금리와 상환기간에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0%대 금리에 24~36개월 분할상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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