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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신뢰마케팅 총력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으로`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자 식품업계가 프로모션 마케팅과 함께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윤리경영 등 각종 내부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는 등 신뢰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먼저 CJ는 지난 99년부터 고객만족 운동의 일환으로 `우리 제품 보살피기 운동`을 상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J 직원은 슈퍼마켓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자사제품 등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구매한 후 본사의 고객 지원실로 송부하고 이상 원인ㆍ대책을 파악한다. 이어 `고객 지원실`은 구매비용과 포상금 등을 48시간 내에 사원 등의 계좌로 송금해 주고 있다. 해태제과도 제품 포장케이스에 표기하는 유통기한의 글자 크기를 확대, 고객이 손 쉽게 유통기한을 알아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1차적으로 에이스 등 비스킷류 6종에 대해 종전 5mm였던 유통기한 표기 글자를 8mm로 60% 확대해 소비자를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 동양제과는 최근 제품의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을 온-오프라인에 올려 제품신뢰성을 강화하는 시스템인 `제품 암행어사`제도를 만드는 등 자사 제품에 대한 내부 감시체제를 강화,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있다. 해태음료는 사전에 출시 제품에 대한 내용을 공개, 마케팅에 접목시키겠다는 의도로 신제품 예고제를 실시중이다. CJ, 롯데제과, 빙그레, 웅진식품 등은 제품 포장에 생산자와 마케팅 담당자를 적어넣는 생산실명제를 실시 중이다. 또 CJ, 농심,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동양제과 등은 `주부 모니터 제도`를 운영, 고객의 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제품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편 `제주삼다수`(농심) `순창고추장`(대상) `보성녹차`(동원F&B), 등은 원산지까지 표기, 소비자 신뢰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이밖에 남양유업,매일유업 등은 홈페이지내에서 사이버 공장견학을 마련, 인터넷상으로 공장전경ㆍ각종 생산설비ㆍ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하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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