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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은행 무위험자산 투자 편중
입력2001-03-18 00:00:00
수정
2001.03.18 00:00:00
기업대출 비중도 50% '인색'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은행들이 지난해 국고채나 통안채 등 무위험자산 투자를 77%나 늘린 반면 회사채 투자비중은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작년말 현재 '무위험자산'인 국채와 통안채 보유잔액이 7조7,101억원으로 99년말의 4조3,426억원에 비해77.5%나 증가했다.
국채의 경우 작년말 2조2,815억원으로 99년말에 비해 123.3%나 늘어나는 등 지난 97년 이후 매년 100% 이상 증가했고 통안채도 작년말 5조4,286억원으로 99년말에 비해 63.5%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 보유액은 작년말 1,992억원으로 99년말의 2,549억원에 비해 21.9% 감소했다.
보유 유가증권 가운데 국채.통안채의 비중은 외은지점이 작년말 현재 69.1%로국내 은행이 주축인 일반은행의 31.3%와 비교할 때 2배를 넘는 반면 회사채 비중은 외은지점이 1.8%로 일반은행 11.5%의 5분의 1도 안된다.
또 외국은행의 경우 전체 대출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0.8%로 예금은행 61.3%에 비해 크게 낮아 기업대출에는 더욱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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