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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G간 반도체 구조조정 협상 진통
입력1998-11-04 00:00:00
수정
1998.11.04 00:00:00
반도체사업 구조조정을 위한 현대와 LG간의 협상이 진통을 겪고있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5일 개최 예정인 정부.재계간담회를 앞두고 3일 오후 金榮煥 현대전자 사장과 具本俊 LG반도체 사장이 직접 만나 실사평가기관 선정 등을둘러싼 협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는 두 회사 기획담당중역들이 만날 예정이었으나 정부.재계간담회에 알맹이 있는 내놓기 위해 양측은 협상 참석자를 최고경영자 수준으로 높여 극적인 타결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실사평가기관으로 추천된 베인 앤드 컴퍼니와 에이 티 커니 등 2개사를놓고 어떤 컨설팅업체를 평가기관으로 최종 선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으나 결론을 못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상실패로 5대그룹 구조조정의 핵인 반도체 부문의 단일법인 설립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당초 늦어도 지난달 26일까지는 평가기관을 선정하고 이달말까지는 평가기관을 통한 두 회사의 실사작업을 완료한다는 일정이었으나 실사에 걸리는 시간을감안할 때 이러한 일정을 맞추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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