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커뮤니케이션 'UC' 보급 급물살 탄다 메신저·e메일·전화등 기업통신 수단 통합관리"업무 효율 높이고 시간·비용 대폭 절감"시스코·LG-노텔등 시장선점 경쟁 치열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메신저, e메일, 전화뿐 아니라 영상회의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사소통수단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UCㆍUnified Communication)’이 빠른 속도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스코, IBM, LG-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 유수의 정보기술(IT)업체들이 다양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UC 시스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업들은 의사소통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영상회의, 전화, 팩스, 음성사서함, 휴대폰, 메신저, e메일 등 다양한 통신수단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런 통신 수단이 별도의 시스템으로 도입되면서 사용법을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데다 호환성도 떨어져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이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통합된 환경으로 구현해 주는 UC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UC는 네트워크와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해 기업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단일한 사용환경으로 구현하는 ‘통합 시스템’을 가리킨다. UC를 도입하면 회사 내의 어디에서라도 신속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를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 환경으로 확장하면 사무실 밖에서도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업으로서는 커뮤니케이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업무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UC는 앞으로 기업용 커뮤니케이션의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대중화됐지만 개인 고객에 편중된 데다 기업용 통신 시장의 비중이 낮은 국내에서는 UC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UC 시스템을 준비하는 업체로는 노텔-MS 진영과 시스코-IBM 진영이 양대 산맥을 이룬 가운데 구글 등 인터넷 업체들도 웹오피스를 앞세워 독자적인 UC 사업을 추진중이다. LG-노텔의 한 관계자는 “UC는 네트워크,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제휴관계를 강화하면서 그 개념이 명확해지고 있다”면서 “이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어 올 기업 통신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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