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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점포 6년전 수준으로 축소
입력1999-04-15 00:00:00
수정
1999.04.15 00:00:00
권홍우 기자
지난해 금융구조조정의 여파로 은행을 비롯한 생명보험사, 종합금융사 등 금융기관 점포수가 5,000개여나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 증권사, 리스사 등을 제외한 금융기관 점포수는 98년말 현재 2만4,829개로 전년말보다 4,795개가 감소했다.
이러한 점포수는 6년전인 지난 92년말의 2만4,867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금융기관 점포수는 93년 2만6,514개로 92년말보다 2,000개가량 늘어난데 이어 외형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94년말 2만8,025개, 95년말 3만932개로 정점에 달했다. 이후 96년말 3만721개, 97년말 2만9,624개로 약간 감소했지만 시늉내기 구조조정에 그쳤다.
은행의 경우 92년말 4,886개에서 93년말 5,402개, 94년말 5,904개, 95년말 6,443개, 96년말 7,129개, 97년말 7,644개로 급증했다가 98년말 6,663개로 쪼그라들었다.
생명보험사도 92년말 1만411개에서 95년말 1만4,773개로 매년 1,000개씩 점포가 증가하다가 96년말 1만3,846개, 97년말 1만2,244개, 98년말 8,955개로 줄어들었다.
30개를 유지해오던 종금사 점포수는 경영부실로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아 작년말 14개만 남게됐다. 이밖에 투자신탁사는 97년말 350개에서 작년말 234개로, 체신예금은 2,873개에서 2,807개로, 신용협동조합은 1,666개에서 1,592개로, 새마을금고는 2,743개에서 2,590개로, 상호신용금고는 341개에서 312개로 각각 축소됐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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