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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율·국제 환율·국제 금리(국제금융)

◎국내 환율/달러 강보합… 899∼905원선 전망지난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심리적 저항선인 9백원을 넘어서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주초에 발표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기아사태이후 증폭되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달러화 부족현상 및 기업체들의 환율 불안심리에 따른 가수요가 겹쳐 장중 한때 9백9원대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외환당국의 강도높은 시장개입으로 9백원선을 전후한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주중 극심한 환율의 등락으로 외환시장 분위기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달러화의 강세는 국내 금융기관의 달러화 부족현상 뿐 아니라 최근 해외시장의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일본 및 동남아국가에 대한 수출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원화도 어느정도 평가절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데도 일부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큰폭의 움직임은 없을 것이나 기업의 자금악화설이 꾸준이 나도는 등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9백원 이하로 원화환율이 하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월초 수입결제수요가 예상되어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8백99∼9백5원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 환율/달러 대엔 강세, 116∼122엔대 거래 국제환시에서 미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강보합세를,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큰폭으로 하락하였다. 미달러화는 독일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증시의 하락도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독일연방은행은 환매채 낙찰금리 공고방식을 변경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시장의 주의를 끌었으나 정작 지난주 화요일 발표시에는 다시 환매채금리를 3%로 변동없이 유지할 것으로 발표하였다. 그러나 서부독일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독일연방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넘어선 것으로 나오면서 비록 연방은행이 환매채 금리는 인상하지 않았지만 조만간에 인플레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환매채금리를 변동금리로 정책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미달러화는 독일마르크화 대비 급격히 하락하였다. 한편 일본 대장성 국제담당 차관의 일본경기 악화 우려 발언과 일본증시의 약세 등으로 일본 엔화는 미달러화 및 독일 마르크화 대비약세를 보여 1백19.00엔대에 접근하였다. 이번주에 미달러화는 현수준의 엔화대비 강세, 마르크화대비 약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어 1백16∼1백22엔, 1.78∼1.84마르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리/이번주 미 장기금리 약보합 장세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미국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중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주말 하락세로 마감되었다. 주초에는 약 2백80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정부채 공급으로 인하여 국채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내구재 주문량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었고 또한 2·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최초 추정치인 2.0%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실제로 주말 2·4분기 GDP성장률은 3.6% 증가로 수정 발표되었으나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또한 향후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으로 인한 국채 공급의 감소를 우려한 투자가들의 국채 매입이 이어지면서 30년물 장기금리는 하락세로 반전하여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6.57%로 마감되었다. 이번주 장기금리는 주말에 발표될 8월 고용관련지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가들의 국채매입이 이어지는 경우 장기금리는 소폭 하락될 것으로 전망되나 3·4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어 금리 하락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에상되어 30년물 장기금리는 6.7∼6.3% 3개월물 리보는 5.72∼5.70% 범위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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