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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클래스를 향하여] 말아톤·올드보이…투자하면 대박

바이넥스트창투, 그룹 문화사업 허브<br>투자규모 1,000억 넘어 '큰손 대접' <br>해외 영화·모바일게임 사업에도 적극


[톱 클래스를 향하여] 말아톤·올드보이…투자하면 대박 바이넥스트창투, 그룹 문화사업 허브투자규모 1,000억 넘어 '큰손 대접' 해외 영화·모바일게임 사업에도 적극 이규진 기자 sky@sed.co.kr 올해 최고의 영화들로 꼽히는 ‘말아톤’ ‘웰컴투 동막골’ ‘올드보이’. 이들 3개 영화의 공통점은 대성그룹이다. 대성은 이들 영화에 주요 투자자로 나서서 하나같이 2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둬들였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 공급업체가 영화에 투자한다고 나설 때 솔직히 ‘돈 되는 곳을 찾아 주먹구구식으로 접근하는 그렇고 그런 경영패션의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투자하는 족족 대박을 내는 걸 보고 솔직히 안목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 50여년 동안 연탄제조에서 도시가스회사로 바뀌었을 뿐 에너지기업으로 조용한 행보를 걸어온 대성그룹이 최근 문화산업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은 문화그룹으로 변신 중’=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진선미의 가치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문화산업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선진사회의 향신료로서 중요할 뿐 아니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수종 사업 대상으로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대성그룹은 지난 2001년 대성산업에서 계열 분리된 후 영화ㆍ인터넷ㆍ정보기술(IT) 분야를 겨냥해 바이넥스트창업투자ㆍ대성글로벌네트웍(2003년), 시나이미디어ㆍ대성닷컴(2002년) 등 12개 계열사를 설립했다. 이들 신규법인의 성격을 살펴보면 대성그룹이 어느 영역에 주목하는지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대성그룹의 신사업은 크게 문화산업과 IT사업 분야. 모두 시작단계여서 위험도 크지만 폭발적인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다. 바이넥스트창업투자는 대성의 문화사업을 이끌어가는 허브기업.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미 벤처업계의 큰손으로 대접받고 있다. 바이넥스트창투가 투자한 곳만 현재까지 250여개 벤처기업에 달하며 투자 규모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업체인 바이오니아, 휴대폰용 LCD 부품업체인 성일텔레콤 등 올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이 바로 바이넥스트가 투자했던 대표적인 벤처기업들이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푹 빠졌다’=해외 문화산업에도 과감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미 뉴질랜드 영화사인 파크로드포스트와 제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만간 바이넥스트창투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한국 및 중국ㆍ일본 등 아시아시장에서 국내외 영화, TV시리즈, 게임, 디지털 콘텐츠 등에 집중 투자할 宛뮌甄? 대성그룹이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영역이 게임산업이다. 김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바일과 온라인게임에서는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다”며 “게임은 핵심산업으로 키울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그만큼 게임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미 대성은 미국의 모바일게임 유통업체인 젠플레이(Genplay Games)에 20%의 지분을 투자했다. 테마파크와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도 대성의 주요 관심사. 현재 제주도에 풍력단지 테마파크나 영화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건설도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고 기존 사업영역을 소홀히 하는 모습이 보여지지는 않는다. 대성은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체에너지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대성그룹은 몽골 고비사막 지역에서 태양광ㆍ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실험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까지 가스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AGG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해외에서의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나 중국의 도시가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0/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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