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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원전 안전한가/전문가 “내진대책·이전을”

◎양산,활성 단층대 가능성지난달 26일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진도 4 규모의 지진 진앙지가 활성 논란이 일고있는 양산 단층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근처의 고리,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이기화 지질학과 교수는 3일 『규모 4의 지진이 일어났다면 이는 양산 단층대가 활성 단층이라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양산 단층대가 활성이라고 주장해온 이교수는 『외국 학자들도 양산 단층대가 활성이라는 학술발표를 내놓고 있다』며 『대형 지진에 대비해 내진대책을 갖추거나 원전을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기처는 『아직 양산 단층대가 활성 단층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곧 양산 단층을 조사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과기처는 『월성 원전이 단층대로부터 12㎞ 떨어져 있기 때문에 활성 단층에 대비한 원전부지 기준을 만족한다』면서 『국내 원전은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양산 단층이 활성이더라도 안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정환 서울대 지질학과 교수는 『지난 70년대 원전이 처음 건설됐을 당시 국내에는 지진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이번 지진을 계기로 댐이나 원전 등 대형건축물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과기처는 이달중 관계 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한 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한국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올해말까지 현장 조사를 끝내고 98년 6월까지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한편 과기처는 만일 고리와 월성 원전에 내진설계가 부실할 경우 이를 보강할 방침이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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