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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순익 4,074억으로 2분기 비해 감소 불구<br>충당금적립 감안할땐 시장 예상치 웃돌아

신한지주가 1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다. 신한지주는 이날 3ㆍ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7% 증가한 4,0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ㆍ4분기의 4,704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4,704억원, 3조4,3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75%, 12.74% 증가했다. 신한지주 측은 순이익이 2ㆍ4분기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금감원의 충당금 적립 지도방침에 따라 추가로 949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을 감안할 때 양호한 이익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충당금 적립을 감안할 경우 시장 예상치보다 나은 결과를 내놓은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경회 한화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아니지만 시장 예상치는 넘어선 수치”라며 “이 같은 이익 증가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한지주 실적을 보면 은행 자회사와 함께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진다. 굿모닝신한증권ㆍ신한카드ㆍ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의 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주회사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433억원으로 그룹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신한지주 측은 오는 12월 신한생명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내년부터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내적 성장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외적 성장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LG카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현재 제시된 가격이 너무 높아 과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인지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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