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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부산 신발산업…트렉스타 ‘밀려드는 해외 주문에 즐거운 비명’

트렉스타, 한미 FTA이후 부산 본사 방문 미국 바이어 주문 급증<br>올 대미 수출 전년비 80% 늘어난 525만달러 예상<br>주 3일 이상 야근, 생산라인 풀가동, 직원 51명 신규 채용도



“밀려드는 해외 주문을 맞추려면 생산직원수를 더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1위 아웃도어 신발 메이커인 ‘트렉스타’는 최근 생산직 직원을 대거 신규 채용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늘어난 미국 바이어들의 주문을 맞추기 위해서는 일손을 더 늘려야 했기 때문이다.부산 강서구 녹산공단내에 위치한 트렉스타 본사. 지난주 기자가 이 곳을 찾았을 때도 생산라인은 풀 가동되고 있었다. 트렉스타는 지난해 5월부터 한미 FTA 발효에 대비,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라인 4개 중 2개를 줄이는 대신 한국 본사 공장에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기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던 월 12만 켤레의 생산량 중 4만켤레를 이 곳 한국 공장에서 추가로 생산해 내고 있는 중이었다.

한미 FTA 발효 이후 신발류의 평균관세가 철폐되면서 해외주문이 급증할 것이라는 트랙스타의 예상은 적중했다. 부산 본사 공장을 찾는 미국 아웃도어 업계 바이어들의 방문이 최근 부쩍 늘었다.

급기야 최근 들어서는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야근을 해야 할 정도다.

트렉스타는 이 때문에 지난 3월까지 생산직 36명을 포함, 총 51명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했다. 전체 직원의 약 25%에 달하는 직원이 한미FTA로 인해 새로 일자리를 얻은 셈이다.

트렉스타는 이 같은 호황을 계기로 미국 전용 모델라인 강화를 통해 수출을 더 늘려갈 방침이다. 올해 미국 예상 수출액을 약 525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의 292만달러에 비해 1.8배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신발 품목은 한미FTA 발효로 2.7~10%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장기적으로 품목에 따라 최대 37.5%까지 관세가 인하된다. 한국은 지난 80년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세계 유명 브랜드 신발의 70~80%의 생산을 도맡았던 만큼 축적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발 생산 경쟁국가들에 비해 기술력, 가격 경쟁력 등에서 절대적 비교우위를갖게된 한국 신발 업계로 미국시장이 본격적인‘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신발류 시장은 연간 400억달러에 달한다.

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트렉스타 권동칠 사장은“한미FTA 발효 이후 가격 경쟁력을 위해 국내 생산을 접고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법을 선택하기보다 역으로 해외 생산을 줄이고 한국으로 회귀를 할 타이밍“이라며 “그 동안 중국 및 아시아 지역으로 많이 이전되었던 신발 산업 부분의 저변과 재봉등의 가공 산업의 국내 귀환이 예상되기 때문에 신발산업의 재도약과 많은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1 / 권동칠 트렉스타 사장)

(사진설명2 /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내 트렉스타 한국 부산 본사 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출용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트렉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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