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07 유통가 트렌드] 미니·핫팬츠 열풍 '몸짱' 'S라인'바람 힘입어패션계 최고 히트상품으로사계절 내내 인기… 매출 최고 2배 늘어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좀 더 짧고 좀 더 섹시하게'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는 올 한해 패션계를 관통했던 대표 키워드다. '몸짱'과 'S라인' 열풍에 힘입어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려는 여성들이 늘면서 미니스커트와 핫팬츠의 인기는 무더운 여름철은 물론 추운 겨울까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일년 내내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미니 열풍은 올해 그 정점을 이뤄 미니스커트와 핫팬츠의 길이가 더 짧아지고 소재와 디자인은 더욱 다양해지며 갈수록 진화하는 '미니'의 트렌드를 나타냈다. ◇올해 정점을 이룬 최고의 아이템=지난 3일 오픈마켓 업체인 G마켓과 옥션이 발표한 '올해 온라인쇼핑몰 최고의 히트상품'에서도 미니스커트와 핫팬츠의 인기는 여실히 확인됐다. '미니 열풍'으로 G마켓에서는 미니원피스 스타일의 롱티셔츠가 무려 220만장이나 팔려나가며 히트상품 1위의 자리에 올랐다. 핫팬츠 역시 옥션에서 35만장이 판매되며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위를 차지했고 G마켓에서도 88만장이 팔리면서 5위에 기록됐다. 이 같은 '미니 아이템'의 인기는 여성복업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의류업체 신원은 '미니 열풍'에 힘입어 올해 미니스커트와 핫팬츠의 스타일 수를 지난해보다 각각 30%와 70%씩 늘리면서 미니 아이템의 판매량도 미니스커트는 15%, 핫팬츠는 3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FnC코오롱의 여성캐주얼 브랜드 쿠아 역시 올해 미니 아이템의 수가 전년 대비 약 150% 이상 늘어나면서 매출도 100% 이상 증가했다. ◇관련 아이템 인기도 '쑥쑥'= 미니스커트, 핫팬츠 등에 어울리는 관련 아이템들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뛰어난 보온력과 패션성을 동시에 지닌 레깅스는 미니 아이템들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올해 여성 소비자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G마켓에서 판매된 레깅스 제품은 지난해보다 26% 이상 증가하며 주간 평균 1만5,000건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니스커트나 핫팬츠와 함께 코디하면 어울리는 니삭스(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양말) 역시 높은 인기를 끌며 올해 옥션에서는 전년 대비 46% 늘어난 하루 평균 3,0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겨울철 대표적 아이템인 부츠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것도 미니열풍의 효과. 발목까지만 올라오는 스타일의 부츠 '부티'가 유행을 창조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로부터 새로운 미니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7/12/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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