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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중국 구리 채굴권 땄다

허베이 최대 업체 지분 45% 인수… 50년간 채굴 가능


SK네트웍스가 중국 산시성(山西省)의 구리 광산 및 제련소 복합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며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30일 SK네트웍스는 “정만원 사장과 위요우쥔 산시성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중국 산시성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허베이 최대 구리 광산ㆍ제련 복합기업인 북방동업주식유한공사의 지분 인수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네트웍스는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함께 산시성 정부기업인 북방동업주식유한공사의 지분 45%를 1억3,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금액 전액이 기존 광산개발 및 제련소 용량증설, 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투자된다고 설명했다. 북방동업주식유한공사는 1956년 설립된 화북지역 최대 구리 생산 기지이자 중국 제5위권의 구리 복합기업으로서 채광부터 제련사업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북방동업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구리 광산은 지하 채광방식 중 중국최대 규모이며 매장량은 약 3억톤(금속량 200만톤) 이상으로 앞으로 50년 이상 채굴이 가능하다. 이는 우리나라가 2년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매장량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내년 중국 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2대 주주로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함께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SK네트웍스는 북방동업이 인근지역에 있는 호우산 구리광산 탐사ㆍ개발사업, 티벳 구리광산 탐사ㆍ개발사업 및 제련소 확장사업 등을 통해 중국내 구리업계 3대 업체로 부상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 외에도 중국의 납ㆍ아연 탐사사업 및 우즈베키스탄 금광 탐사사업에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외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세계 각국의 자원무기화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시급할 뿐 아니라 회사의 미래성장 엔진으로서의 의미도 큰 만큼 지속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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