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해외관광객 최대 특수가 기대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1일부터 시작되면서 여행, 호텔 등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30일 호텔신라는 장중 신고가인 3만6,650원을 경신했으나 장 막판 주가가 밀리면서 전일보다 1.25%하락한 3만5,950원으로 마감했다. 중국 국경절 특수가 기대되면서 최근 10% 가까이 올랐던 파라다이스는 이날 소폭(2.33%) 하락으로 마감했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면 음식료, 쇼핑, 패션, 화장품류의 소비재와 여행 관련 업종 등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중국 내 중ㆍ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소비여력이 높아졌고, 위안화 절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해외 여행객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국경절 연휴 동안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데 따른 수혜 종목으로 호텔신라와 파라다이스를 꼽았다. 성연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인들의 해외 명품 소비지출은 매년 18%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명품 유통 구조상 증치세(부가가치세), 소비세, 영업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많은 반면, 한국은 관세와 부가세가 중국보다 낮아 명품을 2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경절 소비시즌을 앞두고 중국 소비자 기대지수가 과거 10년 평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중국 소비확대에 따른 단기 유망 종목으로 롯데쇼핑, GKL, CJ오쇼핑, 오리온, 락앤락, 앤씨소프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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