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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개발 증자추진/해외자본 5∼6억달러 유치 협상

쌍방울그룹(회장 이의철)은 자금난 타개를 위해 무주리조트를 운영하는 쌍방울개발의 증자를 통해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쌍방울그룹은 14일 쌍방울개발의 증자를 통해 5억∼6억달러의 해외자본을 유치키로 하고 지난 6월부터 미국과 홍콩, 대만, 일본 등의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14일 밝혔다. 쌍방울은 이와관련, 『현재 해외의 한 업체로부터 1차로 1억달러를 연내에 투자하고 순차적으로 투자액을 늘리겠다는 제의를 받아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으나 협상대상 업체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쌍방울은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증자를 통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쌍방울개발의 자산규모가 1조원이 넘기때문에 증자를 통해 5억∼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자금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쌍방울은 당초 예상됐던 화의나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고 증자방식을 통한 자금조달로 자력 회생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개 계열사를 거느린 쌍방울그룹은 지난 8월말 현재 여신이 9천62억원에 이르며 이중 은행권 여신이 2천1백6억원이며 2·3금융권 여신이 6천9백56억원에 달한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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