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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증시 완만한 상승 전망"<대우증권>
입력2004-12-27 08:29:39
수정
2004.12.27 08:29:39
대우증권은 내년 1월 국내 주식시장은 안정적인 해외 증시 흐름과 수급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27일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이에따라 배당과 자본이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종목이나 기관의 펀드내 보유비중이 크게 줄었던 업종 등을 중심으로 매매대상을 압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1월 증시 분위기는 그 해 전체 주식시장의 축소판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거 미국과 한국의 1월 효과, 즉 1월 증시 등락률과 연간 등락률의 방향이 일치하는 확률은 각각 81%와 7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성주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의 경쟁력과 국내외 유동성이 결합하며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라면서 "유가와 금리 물가 등이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MSCI) 구성 50개국 가운데 35개국이 12월중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최근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국 증시가 탄력있는 반등세여서 증시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국내 투자자들의 수급 개선이 가시화하면서 외국인의 공백을 메워주고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잔고는 2003년 3월을 고점으로 18개월간 감소 추세를 보이다 11월 이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개인투자자의 순수 예탁금은 증가하지 않고 있지만 절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자산을 찾아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주식과 관련한 간접투자 자금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의 입지는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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