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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자금] 증시유입 '급물살'
입력1999-11-12 00:00:00
수정
1999.11.12 00:00:00
고진갑 기자
업계는 재유입 자금이 금융시장 전체에 선순환국면을 만들면서 증시 수급여건을 급속히 호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2일 한국은행과 투신협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9일까지 주식형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단위금전신탁, 고객예탁금 등 주식관련 상품에 1조9,590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주식관련 상품에 유입된 돈은 주가가 오른 지난 6월과 7월에 각각 9조926억원, 16조2,521억원에 달했으나 조정을 보인 8월과 9월에는 각각 2조7,245억원, 2조127억원으로 2조원대로 떨어졌다. 또 지난달에는 8조9,304억원으로 유입규모가 부쩍 늘었으나 이중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전환된 10조2,876억원을 빼면 기존 상품에서는 1조5,472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상품별로는 이달들어 단위금전신탁에 3,851억원이 늘어 10월의 4,711억원에 비해 유입규모가 두드러졌고 주식을 사기위해 맡긴 고객예탁금도 1조9,236억원이나 늘었다.
이와함께 우량종목에 장기간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에 245억원이 새로 유입됐고 이달들어 1조2,000억원 정도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 주식자금도 10억달러 가량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대우채 펀드 주식형 추가전환 허용으로 공사채형 펀드의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이동이 예상되는 등 주식관련 상품의 신규자금 유입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 자금들은 주식시장 수급여건을 호전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온종훈 JHOHN.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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