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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정기예금·채권투자 고려를

문> 38세 전업주부입니다. 현재 약 5,000만원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으며 이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 운용하길 원합니다. 다만 주식투자는 피하고 싶고 원금보장이 가능한 상품이나 채권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 대비해 어떤 투자 전략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답> 상담자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지녔으며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심을 두는 금융상품도 변동성이 큰 주식형 상품보다는 원금이 보장되거나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채권투자 상품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자수입을 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금리변동과 그에 따른 투자전략에 관심이 많아 보이네요. 우선 이자수입을 목적으로 한 투자상품으로는 예금과 채권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확정금리 상품인 정기예금은 가입할 때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가장 높은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금금리는 시중은행과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은행은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 수준입니다만 저축은행 등은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 가량 높습니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경우 부실에 따른 파산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은행의 특정금전신탁 등을 통한 채권투자 또한 매입한 채권을 만기까지 계속 보유하면서 투자시점의 수익률이 그대로 보장되므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금리 전망에 따른 대응입니다. 금리변동에 따라 받게 되는 이자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망에 맞춰 적절한 투자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현재 상담자는 앞으로의 금리전망에 대해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확정금리 예금상품의 경우 단기투자가 유리합니다. 만기가 짧은 단기예금에 넣은 후 갈아 타는 전략이나 주기적으로 예금금리가 변경되는 회전식 예금상품을 권합니다. 또한 채권투자의 경우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싼 시기를 기다려 투자하는 것이 그만큼 수익률을 높이는 길이 됩니다. 다만 금리상승 전망에 따라 투자전략을 구사하더라도 금리 상승 그 자체보다 그 시기와 폭이 더 중요하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했던 금리 상승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거나 장기간에 걸쳐 미미하게 움직인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자목적의 금리 투자에 있어서는 장ㆍ단기 상품의 금리차이와 세금우대 가능여부, 금리변동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상담자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원금보장이 가능한 투자상품’의 경우 대개 예금이나 채권으로 운용하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금융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주가지수선물ㆍ옵션 외에 환율이나 다른 나라의 주가지수 등에 투자하는 원금보장형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본인의 관심과 전망에 따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포함해 해외 주식시장이나 환율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도 투자의 범위를 넓혀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원금보장형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받을 수 있는 예금이자를 가지고 투자하는 것인 만큼 상품의 내용과 성공 가능성 등에 대해 충분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what@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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