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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탈북행렬은 경제난 탓"
입력2002-06-19 00:00:00
수정
2002.06.19 00:00:00
EU 대표단에 시인… 탈북자 처벌은 언급안해북한은 90년대 중반 이후 심각해진 경제난으로 `탈북 난민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최근 외국 인사들에게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19일 북한 당국자들이 최근 평양을 방문한 유럽연합(EU)대표단에게 "경제난으로 탈북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했다"고 전했다.
퍼시 웨스트룬트 EU 집행위원회 한국.미국.일본국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북한의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차관), 김춘국(金春國) 구주국장 등과 제5차 정치대화를 가졌다.
양측은 △인권 △탈북자 △남북관계 △대량파괴무기(WMD)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간 정치대화에서 EU 대표단은 중국에 체류하다 송환된 탈북자들을 처벌하지말 것을 북측에 당부했으나 이에 대해 북측이 어떤 입장을 표명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측은 관련 전문가 2명을 불러 EU 대표단에게 북측 인권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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