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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4월3∼14일 총파업"

"비정치적 노동위 참석, 노사정위는 불가"

민주노총은 4월3∼14일 비정규직법 처리 저지등을 위해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부는 긴급조정권과직권중재를 남발하며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있다"며 "4월3일부터 전 조직이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기간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 분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저지 ▲무상의료ㆍ무상교육쟁취 등을 내걸고 투쟁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또 "철도노조가 생존권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으나 국무총리는 골프를 즐기며 강경진압을 지시하는 등 현 정권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며 "조직별로 순환 파업을 벌이다 비정규직법 강행 처리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노동계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정치적인 성격이 없는 노동위원회와 저출산ㆍ고령화 대책위원회 등에는 참석키로 했다"며 "정치적 성격이 있는 노사정위원회 등은 아직 복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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