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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직급 4단계로 단순화
입력2000-02-13 00:00:00
수정
2000.02.13 00:00:00
고광본 기자
전문인력 확보위해 외시선발 확대검토외교통상부는 지난 12일 「외무공무원제도 개편위원회」2차회의를 열어 현재 7단계로 돼있는 외교부 직급의 단순화 방안을 비롯해 외교부인사제도와 조직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1차 회의를 토대로 작성된 기초자료를놓고 직급구조 임용제도 직렬(職列)제도 인사평가방법 등 4가지 부문의 개선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현재 7단계인 외교부 직급을 국제화시대에 맞도록 대사-공사-참사관-서기관의 4단계로 단순화하고, 10년마다 외교관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현재 외교통상직, 외무행정직, 외교정보관리직으로 나뉜 직렬을 통합하고, 어학 특기자 등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외무고시 2부의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거나 특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장인 반기문(潘基文) 외통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수일사이 동료 외교관의 언론기고 등으로 외교부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이번 일을 계기로 개혁작업을 좋은 방향으로 조속히 매듭지을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내주초 이장춘(李長春)본부대사에 대한 징계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나 징계 대신 사표만 수리하거나, 가벼운 징계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李대사는 외교부 장관의 잦은 교체와 인사의 난맥상, 외교부의 통상업무 흡수 등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글을 언론에 기고한 뒤 내달 10일자로 사표를 제출했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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