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ㆍ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279조원으로 집계돼 2010년 3ㆍ4분기(27.6%)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밀어내기식 재정집행이 감소하면서 작년 4ㆍ4분기보다는 2.3% 줄었다. 전자상거래액의 전분기 대비 감소는 작년 3ㆍ4분기(-0.6%)이래 2분기 만이다.
부문별로는 기업간(B2B) 거래와 소비자간(C2C) 거래 증가율이 1년 전보다 각각 27.7%, 29.8% 늘어 1분기의 전자상거래 신장세를 주도했다. B2B 거래액은 259조원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거래액의 92.6%를 차지했다. 제조업(30.7%), 건설업(67.6%), 운수업(42.5%) 등의 증가 폭이 컸다. 전기ㆍ가스ㆍ수도업은 34.3% 감소했다. 기업ㆍ정부 간(B2G) 거래액은 13조 원(비중 4.8%)으로 14% 늘었고 기업ㆍ소비자 간(B2C) 거래액은 4조7,000억원(1%)으로 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B2C만 0.8% 늘었을 뿐 B2B(-0.2%), B2G(-30.5%), C2C(-7.2%) 등은 모두 줄었다.
전자상거래 중 B2C, C2C 등을 포함한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7조7,1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8% 증가했다. 전분기대비는 2.1%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28.4%), 농수산물(26.9%), 컴퓨터 및 주변기기(23.7%), 여행ㆍ예약서비스(20.5%) 등이 늘어났지만 소프트웨어(-21.9%), 아동·유아용품(-11.2%), 스포츠·레저용품(-6.2%)은 줄었다.
전체 소매판매액(775조2,280억원)에서 사이버쇼핑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전분기(10.1%)보다 확대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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