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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신 분화기 개발
입력2001-03-05 00:00:00
수정
2001.03.05 00:00:00
케이이씨(KEC,대표 김충환)가 IMT-2000용 이동통신기기의 핵심부품인 초소형 유전체 듀플렉서(사진)를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세라믹 원료를 국산화하는 등 이동통신용 고주파 부품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했다.KEC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으로 유전체 듀플렉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안테나 공용기 또는 송수신 분화기로 불리는 유전체 듀플렉서는 단말기의 안테나를 부착돼 송수신 주파수를 분리, 통화의 혼선을 방지하는 부품으로 주로 일본에서 생산되며 국내에서는 삼성전기만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920~2,170㎒ 대역의 고주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크기가 15.6x5.6x2.4㎜로 오십원짜리 동전안에 들어갈 정도의 초소형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유전체 듀플렉서는 이동통신 기기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해 단말기의 크기를 줄이는 데 애로가 있었으나 이번 개발로 더욱 소형, 경량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던 저온계수의 고주파 필터용 세라믹 원료에 대한 소성, 가공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고 도금처리도 레이저 방식의 전극 가공기술을 적용, 가격경쟁력과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이회사는 앞으로 유전체 듀플렉서 양산체제를 6월까지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IMT-2000용 생산업체와 해외시장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위성통신, 무선CATV, GPS등에 필요한 부품을 개발, 적용대상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IMT-2000용 유전체 듀플렉서는 2005년까지 시장규모가 1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www.kec.co.kr (02)589-5000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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