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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月 경상수지 흑자 사상최대

수출호조 힘입어 전달보다 24억弗 증가 42억3,750만弗<br>한은 "12월엔 흑자 줄어들듯"…서비스수지 적자는 확대지속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1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도 59억5,000만달러로 한국은행이 5일 수정 전망한 연간 60억달러 내외의 흑자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달보다 24억8,000만달러 늘어난 42억3,75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벌였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해 1월 3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이후 3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경상수지 확대는 수출 호조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보다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선박 등 통관ㆍ인도 조정이 흑자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흑자규모가 57억1,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30억3,000만달러)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이 역시 사상 최대규모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1월 경상수지 흑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억달러 가량이 불규칙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관기준 수출입차는 10월 24억1,000만달러, 11월 39억달러로 14억9,000만달러 차이였고 선박 등 통관ㆍ인도조정 차는 10월 -7억5,000만달러에서 11월 6억8,000만달러로 14억3,000만달러였다. 즉 상품을 통관하고 인도하는 통계상의 시점 차이로 상당한 수출물량이 걸려 있다가 11월로 이월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커졌다는 것이다. 정 팀장은 “12월에는 특수 요인이 사라지면서 흑자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경비 지급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10월보다 2억3,000만달러 확대된 14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대외 배당금 및 이자지급이 늘어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2,000만달러 줄어든 2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단기대출금 회수 등으로 4억4,000만달러 유입 초과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29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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