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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투자로 연결되는 것이 한은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성장 모멘텀, 불씨를 살려나가기 위해서 금리를 내렸는데, 이것이 투자로 연결됐으면 하는게 한은의 아주 간절한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가 대기업 CEO들과 조찬 간담회를 연 것은 4월 1일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12%를 넘어섰지만 작년에 8%대로 떨어졌다”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투자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성장의 주체는 기업”이라며 “기업의 투자심리를 어떻게 하면 살릴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총재는 전세계적으로도 투자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선진국에서 그야말로 기록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펴는데도 생각만큼 그게 투자나 소비로 연결이 안되고 있다”라며 “특히 일본은 엔화 약세로 기업의 수익성은 꽤 좋아졌는데, 수익성이 투자로 연결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과제는 ‘어떻게 하면 성장 모멘텀을 살려 나갈 것인가’이다”라며 “그야말로 성장이 화두”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도 다른나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회복세가 견고하진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신 삼성물산 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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