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기업 1분기 신용하락 급증

■ 무디스, 1분기 기업신용평가 보고서올 1ㆍ4분기 미국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사태가 급증, 지난 99년 1ㆍ4분기 이래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16일 발표한 '1ㆍ4분기 미 기업 신용평가보고서'에서 올들어 첫 3개월동안 176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반면 등급이 오른 기업숫자는 51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상승기업대 하락기업의 비율은 0.29대 1로 91년 1분기의 0.27대 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 기간 동안 신용등급이 정크본드(투자위험채권) 수준으로 떨어진 기업도 23곳으로 지난해 4ㆍ4분기 12개의 2배에 가까웠다. 신용등급 변화기업이 발행한 채권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하락기업이 발행한 채권 총액은 2,596억달러였지만 상승기업 발행 채권은 288억달러에 불과했다. 상승기업 채권액이 하향기업 채권액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이는 지난 87년 4분기 4%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무디스는 미 기업의 신용등급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기업실적 둔화로 주가가 폭락, 증시보다는 채권발행, 은행대출 등 간접금융이 기업의 주된 자금조달수단으로 등장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시가총액 감소율은 13%로 지난 87년 4분기 24%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보고서는 또 기업 인수ㆍ합병(M&A)이 급증하면서 인수기업들이 합병에 돈을 쏟아 부은 반면 그에 상응하는 이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기업들의 재정상태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캘리포이나 전력비상 사태로 관련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떨어진 것도 1분기 통계수치를 한층 악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호정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