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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株 대작 기대감 '고공행진'

써니 YNK·웹젠·CJ인터넷 등 동반 상승세<br>내달 E3쇼도 한몫··· 일부 "주가 이미 반영"

신규 대작게임들의 상용화를 앞두고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게임주들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위즈 주가가 전날보다 0.49% 올라 5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웹젠(6.36%), CJ인터넷(3.29%), 써니YNK(1.41%) 등 게임 관련주들 대부분이 상승했다. 써니YNK의 경우 최근 5일 동안 31.4% 올랐으며 지난달 23일 이후 단 하루를 빼고 8일간 상승세를 보인 웹젠도 이 기간 24.3%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준비해온 신규 대작게임들이 2분기 이후 상용화될 경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데다 오는 5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게임쇼인 ‘E3쇼’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인터넷은 매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슈팅게임 ‘서든어텍’을 5~6월 상용화할 예정이며 네오위즈는 2분기 중 신규게임 ‘알투비트’를 상용화하고 레이싱게임인 ‘XL1’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웹젠은 5월초 신작게임 ‘SUN’의 공개시범서비스(오픈베타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및 북미ㆍ유럽에서 인기를 모았던 ‘길드워’의 확장팩을 이 달말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황성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말이후 신규대작들의 시범서비스 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쳐 그동안 게임주들의 주가 모멘텀을 찾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향후 신작게임들의 실적반영 기대감이 높아지고 E3쇼이후 해외 매출 증가도 예상되면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기대감으로 외국인의 게임주 매수세도 어어지고 있다. 웹젠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지난달초 33.5%에서 37.6%까지 상승했고 네오위즈의 외국인 지분율도 18.81%로 한 달새 1.3%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작게임 기대감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큰 폭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아직 게임매출이 발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출시 일정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실제 매출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 시범서비스의 결과 등을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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