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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폰 시장 3월 만개

SKT "3월부터 유통"… 이통 3사 모두 참여

SK텔레콤이 3월부터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을 유통하기로 확정했다. SKT는 12일 "고객들이 원하고 있고 경쟁사들이 유통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지상파DMB폰을 3월말부터 유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초부터 지상파DMB폰을 유통하기 시작한 KTF와 LG텔레콤에이어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T가 시장에 본격 진입함에 따라 3월부터는 본격적인 '지상파DMB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3월말 유통을 목표로 현재 지상파DMB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업체와도 망연동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말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전날 KBS 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3월까지는 SKT도 지상파DMB폰 유통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당초 자회사인 TU미디어가 벌이고 있는 위성DMB 사업과의 역학관계 등을 감안해 지상파DMB 유통에 소극적인 입장이었으나 최근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통 3사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해 '시간을 끌수록 손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상파DMB폰은 6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이후 하루 300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이통사들이 3월말부터 지상파DMB폰에 합법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게된 것도 이번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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