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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과오를 털고 새롭게 출발합시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신임 김종갑 사장 취임과 ‘제2의 창업선언’을 계기로 대사면을 실시했다. 하이닉스는 18일 징계를 받은 임직원과 협력사에 대한 ‘대사면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 사장의 제안으로 실시된 것으로 대사면을 통해 업무 과실 등 사규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임직원들이 더 이상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며 거래가 중단됐던 협력회사들에도 비즈니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대사면은 임직원들의 자연스런 사기 진작과 애사심을 불러 일으켜 근로의욕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그 동안 하이닉스와 거래가 단절돼 경영의 어려움을 겪었던 협력업체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닉스측은 공금 횡령이나 성희롱 등 불법행위의 정도가 심한 대상에 대해서는 대사면 프로젝트에서 제외해 반사회적인 불법행위는 한층 엄격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또 대사면과 함께 후속 조치의 하나로 ‘비윤리ㆍ불법행위 자진신고 캠페인 활동’을 펼쳐, 일정 기간 안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윤리ㆍ불법행위’를 자진 신고하면 인사상 모든 불이익을 면책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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