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무용가 옹경일이 제20회 이사도라 던컨 상을 수상했다. 이사도라 던컨 상은 샌프란시스코 출신 현대무용가이자 ‘현대무용의 창시자’로 불리는 이사도라 던컨의 이름을 따 제정된 상. 매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공연된 무용 작품들 가운데 단체공연, 앙상블공연, 개인공연, 안무, 리바이벌 음악, 시각디자인 등 부문별로 시상을 한다. 옹씨는 무용단 ‘옹 댄스 컴패니(Ong Dance Company)’의 왕성하고 수준 높은 활동을 인정 받아 뉴스타일 마더로드 무용단과 공동으로 '단체공연' 부문 상을 수상했다.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옹씨는 3년 전 도미했으며 1년 전부터는 무용단을 만들어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옹씨는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 민속축제에서 '북춤의 향연'을 선보여 샌프란시스코 재단이 주는 안무가 상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이 지역 400여 민속무용단체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큰 11개 단체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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