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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고검장 자진 출석

기밀누설 확인땐 사법처리김대웅 광주고검장이 현직 고검장으로선 처음으로 24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자진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에게 '이용호게이트'와 관련된 수사정보를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고검장은 지난 22일 대검 중수부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고혈압을 이유로 25일 오후 2시로 소환일자를 연기한 후 이날 사전 연락 없이 대검에 모습을 나타냈다. 김 고검장은 대검청사에 도착한 후 "몸이 많이 나아져 예정보다 일찍 나왔다"고 말한 뒤 곧바로 대검 중수부장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고검장이 현직인 점을 감안해 김종빈 대검 중수부장이 이날 오전 10시50분께부터 특별조사실에서 직접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 한차례 조사로 김 고검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혀 수사기밀 누설 의혹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김 고검장이 느닷없이 김 중수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검찰청사 주변에 있는데 곧 들어오겠다고 밝혀와 김 중수부장이 갑작스런 출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검찰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10여분간 설득했다"며 그러나 "김 고검장은 전화통화 후 곧바로 대검청사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고검장은 현재 참고인 자격으로 대검 조사를 받고 있으나 수사기밀 누설 혐의가 인정될 경우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후 사법처리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검찰내부에선 현직 고검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김 고검장의 사법처리는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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