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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TV시장 1위 도전
입력2002-04-11 00:00:00
수정
2002.04.11 00:00:00
평면패널 TV출시…15~63인치 풀 라인업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개인휴대단말기(PDP)와 액정표시장치(LCD)를 앞세워 세계 TV시장 석권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ㆍ2세대인 흑백ㆍ컬러 브라운관(CRT)방식에서 LCDㆍ활성가스장치(플라즈마)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택한 제3세대 TV인 '평면패널(Flat Panel) TV'판매에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15~29인치에 이어 40인치 LCD TV 양산에 본격 돌입하고 42, 50, 63인치 PDP TV를 출시함으로써 15인치에서 63인치까지의 모든 차세대 TV 제품을 라인업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 반도체와 휴대폰에 이은 월드베스트 상품으로 키운다는 것.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국내 수원을 비롯한 세계 17개 지역별 시설 확충에 오는 2005년까지 1조5,000억원, 신제품ㆍ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분야에 8,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광고대행사인 미국의 FCB사와 공동으로 체계적이고 일관성있는 동일 컨셉의 광고, 판촉, 로드쇼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연간 1억 달러 이상을 마케팅 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는 5월부터 해외 로드쇼를 시작, 삼성전자가 차세대 TV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ㆍ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55만대, 2003년 150만대, 2004년 300만대 등 차세대TV 시장에서 시장 주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 경기 호전에 따른 TV시장 여건 향상과 경쟁사들의 상대적인 약세를 활용해 지난해 9%에 그쳤던 세계시장 점유율을 11% 이상으로 끌어올려 점유율에서 '월드베스트'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진대제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사장은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이 FPTV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며, FPTV가 반도체ㆍ휴대폰에 이어 앞으로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평면패널(Flat Panel) TV: PDP, LCD 등 얇은 패널로 만든 디지털TV로 ▦공간 제약이 없는 초슬림 ▦HD급 초선명 고화질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용한 차세대TV를 말하며 지난 50여년간 시장을 주도해온 브라운관 방식을 대체하고 앞으로 10년이상 TV시장의 주역이 될 새로운 TV수상기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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