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게임업체인 게임빌이 내년 중국어로 된 게임을 첫 출시하며 중국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게임빌 관계자는 18일 "내년에 중국 모바일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어 버전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일본에 지사를 설립,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중국어 버전 게임을 통해 중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는 단계"라며 "당장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선제적으로 진출하는게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게임을 중국어 버전으로 전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출시시기 등은 전략적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핸드폰 게임시장은 크지 않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될 경우 실적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게임빌의 내년 매출은 58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올해 25%에 머물렀던 해외매출 비중은 내년에 50%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게임빌의 성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현대증권 김석민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부분유료화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체 개발게임의 강세와 퍼블리싱 사업 확대로 2013년까지 연평균 38.7%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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