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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수·최상호 "먼저 갈게"

나란희 4언더 공동 3위… "상금왕 경쟁' 한발 앞서


최광수·최상호 "먼저 갈게" 나란희 4언더 공동 3위… "상금왕 경쟁' 한발 앞서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상금왕도 경험이 있어야지.’ 20대부터 50대까지의 4파전으로 압축된 시즌 상금왕 경쟁에서 베테랑 ‘양최(兩崔)’ 최광수(45ㆍ포포씨)와 최상호(50ㆍ빠제로)가 먼저 웃었다. 23일 경남 울산의 보라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반도ㆍ보라CC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1라운드. 상금랭킹 1, 3위에 올라 있는 최광수와 최상호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2타차 공동3위에 자리를 잡았다. 순위표 윗줄은 정준(34ㆍ캘러웨이)과 박영수(36ㆍ코오롱엘로드ㆍ이상 66타)에 내줬지만 함께 각축을 벌이는 ‘젊은’ 경쟁자들을 제치며 타이틀을 향해 한 발짝 앞서 나갔다. 상금 2위 박노석(38ㆍ대화제약)은 이븐파 72타 공동22위, 5위 김대섭(24ㆍ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 공동17위로 출발을 했다. 각각 4년과 10년만의 상금왕 복귀를 노리는 최광수와 최상호로서는 상금왕 결정전이 된 이번 대회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해외파’ 김종덕(44ㆍ상금랭킹 4위)이 불참한 가운데 1위 최광수와 5위 김대섭의 상금액수 차이가 3,950만원에 불과해 누구라도 7,0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면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시즌 3승으로 랭킹 1위를 굳히려는 최광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지난주 일본프로골프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최상호도 보기 없이 전반과 후반에 버디 2개씩을 기록했다. 국내 통산 최다승(43승)과 아시아 최고령 우승 기록을 보유한 최상호는 최고령 상금왕 도전을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체력에서 우세한 김대섭과 박노석이 무난한 출발을 한 만큼 4명 선수 모두 상금왕 등극에 대해 장담도 낙담도 할 상황은 아니다. 김대섭은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해저드에 빠뜨리며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상금랭킹 상위 40명만 출전한 ‘올스타전’답게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고됐다. 로드랜드클래식 우승자인 상금랭킹 10위 정준은 상금왕 레이스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시즌 2승을 정조준했다. 박영수도 공동선두에 나서며 프로 데뷔 8년만의 생애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신예 배상문(20ㆍ르꼬끄골프)이 4언더파로 최상호, 최광수, 강지만, 전태현 등과 함께 공동3위에 랭크됐고 올 시즌 ‘무관’에 시달린 강욱순(39ㆍ삼성전자)은 2언더파로 신용진(38ㆍLG패션) 등과 함께 공동11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입력시간 : 2005/11/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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